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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flab에서 1월에서 7월까지 멘토링을 수강하고 두나무의 자회사인 futurewiz라는 회사에 서버 개발자로 취업하였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upbit에서 발생하는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만한 서비스에서 제가 꿈꾸던 개발자로서 업무를 해나간다는게 보람차고 만족스럽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1. 어떤 상황에서 flab을 수강하게 되었는지, 2. 왜 flab을 선택했는지, 3. 들으면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4. 제가 느낀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멘토링을 들었을 때의 상황

저는 서울 4년제 대학에서 IT학과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과 특성상 개발자를 양성하는게 아니라 기획자를 양성하는 것에 정체성이 있었고, 저 또한 개발이 참 어렵기만한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학교 수업에서 들었던 것은 기본적인 자료구조, C언어, 데이터베이스 딱 이정도였고 나머지는 비개발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애매한게 싫어서 한학기 휴학을 하고 약 4개월 간 노마드 코더랑 패스트캠퍼스, 그리고 네이버커넥트에서 제공하는 부스트코스를 보며 개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맘만 급하고 체계가 잡히지 않게 공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공부는 하고 있는데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많고 많은 부트캠프 중에 왜 멘토링인 flab을 선택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멘토링을 듣게 된 이유

1. 뛰어난 역량을 지닌 멘토와 차별화된 결과물

취업을 한창 고민하던 중에 인스타 광고에서 flab 멘토링을 모집한다는 광고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강생들의 프로젝트를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개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딱히 끌리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개발을 잘하는 친구한테 문득 생각 나서 flab을 말해봤는데 그 친구가 강추를 했습니다. 

flab에서 중요시하는 기술스택이랑 수강생들의 블로그글 그리고 깃헙의 프로젝트들이 모두 다른 부트캠프랑은 차원이 다르게 매력적이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분들도 그냥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도 없고 이왕 배울거 현업에서 동료들한테 인정 받은 탑급 개발자들한테 배우자는 마음으로 flab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2.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상황

저는 4학년으로 졸업작품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학점은 개발자로서 취업하는 데 필수요소는 아니지만 필요로 하는 대기업도 있으니 챙겨둬야한다는 생각으로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들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flab이 저에게 알맞았습니다.

 

과정

멘토링은 일주일에 한번씩 1시간 구글 밋으로 화상통화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외의 시간 동안에는 슬랙을 통해 멘토님에게 질문을 하거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코드 리뷰는 하루에 한번씩 해주십니다. 코드 리뷰는 만족할만큼 꼼꼼하게 해주십니다. 딱 수강생이 노력하는 만큼 멘토님도 열심히 해주시는 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멘토링은 자바, 객체지향, Spring, MySql, 성능튜닝 등등에 관련해서 책을 읽으면서 진행됩니다. 일주일 동안 수강생이 역량것 읽으면 읽은 범위에 맞게 멘토님이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수강생은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답을 합니다. 거의 모든 질문은 꼬리 질문으로 이루어지고 정말 이해하지 못한다면 멘토님은 귀신같이 그 애매하게 이해한 포인트를 찾아내어  질문을 해주십니다. 그래서 대충 넘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대충 공부하면 대충 넘어가는게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질문으로 하시고 또 특정한 부분이 이해가 안된거 같으니 다시 알아보라고 하시면서 키워드를 알려주십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멘토링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고 이 과정동안 얻게 되는 지식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필요로하게 되는 기술이 있고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멘토님의 역할은 원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했는지 그리고 잘못 이해한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적용은 제대로 했는지 그리고 다른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그 방법과 비교해서 왜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등등입니다. 워낙에 많아서 정리가 안되네요.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자연스레 뭔가 한게 많아지게 됩니다. 제 블로그글도 그런 과정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에 대한 역량이 전혀 없어서 다른 사람이 만든 프로젝트도 많이 참고하고 필요에 따라 인강도 들으면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전 졸작으로 다른 프로젝트 개발도 해야했기에 하루에 아침 10시부터 3시까지는 졸작 개발을 하고 그 이후는 flab 프로젝트를 개발했습니다. 정말 바빴고 제 욕심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력하니까 다 잘 마무리하게 된거 같아 다행입니다. 

 

장점

  1.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과 충분히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수강생이 정말 열심히 해야합니다. 다른 학원처럼 수업이 있고 따라하면 완성 되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냥 땅바닥에 돈 버리는 겁니다.
  2. 뛰어난 역량의 멘토님. 멘토링을 하시는 분들이니 잘하시는 분들이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멘토링을 하는 과정에서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방대한 지식과 깊은 지식이 있었기에 제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짚어주실 수 있었고 그에 추가로 알아야하는 지식들까지 알려주셨습니다.
  3. 이력서 관리. flab은 이력서도 관리 해줍니다. 이건 다른 부트캠프에서도 많이들 해주는 거라 특별한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멘토링 시작시점 부터 이력서는 계속 첨삭을 거쳐서 멘토링이 끝날때쯤엔 아주 완성도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이력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셔서 그에 맞게 개발자 취업에 알맞는 이력서가 완성됩니다. 덕분에 서류는 참 많이 붙었습니다. 
  4. 효율적인 1시간 멘토링. 일주일에 한시간, 그것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거라 이걸로 충분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책을 보고 공부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슬랙을 통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질문 할 수 있어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5. 차별화된 면접 준비. 이 부분은 1시간 멘토링을 통해 얻게 되는 장점입니다. 멘토님이 워낙에 깊숙하게 꼬리 질문을 하시다보니 왠만한 회사 면접은 비교적 쉽게 느껴집니다.

 단점

  1. 혼자 공부해야한다. 저는 같이 듣기로 한 수강생이 3주만에 조기 취업을 해서 멘토링 기간 내내 혼자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구글 아니면 멘토님에게 질문해서 해결했습니다. 약간 외로웠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멘토링을 진행한 프로젝트가 많은걸 보니 저 같은 사람이 적진 않은 것 같습니다.
  2. 멱살 잡고 끌어주지 않습니다. 멘토링은 가이드만을 해주는 것입니다. 수강생이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혼자 지식을 습득하고 싶어서 책을 읽고 검색해보고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먼저 알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3. 비슷한 포트폴리오. 이제 flab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결과물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그 안에서 또 차별점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저의 회고는 끝났습니다. 저의 취준이 나름 만족스럽게 끝나도록 도와준 flab이 고맙기도하고 저 같이 개발자를 하고 싶지만 용기는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성심성의것 작성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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